~260513
2026. 5. 13. 07:05
오랜만에 찾아뵙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인 사적인 여담 글을 게시한 이후로 오랜 시간이 지났네요... 모쪼록 이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한 해동안 무탈하고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되셨길 바랍니다.
공백 기간동안 여러 번 글을 쓰고자 시도했으나... 개인적인 바쁜 일정 + 이런저런 사정이 있어 망설였던 것 같네요.
그럼에도 밀렸던 이야기를 조금씩이나마 풀어나가고픈 마음이 있어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별 것 없는 변방의 드림계(개인 커미션 백업계)에 관심을 가져주시고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글 역시 개인적인 사담이 정말 많으니... 여유가 없으시다면 그림 및 이미지들만 훑으셔도 무관합니다.(역시나 주된 목적은 백업계에 올리지 못했던 자잘한 그림or커미션을 올려보고자 시작된 글이기에...
https://youtu.be/uyF8UzQe-LQ?si=2WIzI71EVOgpMXck
금일 추천 노래입니다. 언제나처럼 이 글을 쓰면서 듣고 있는 노래이지만 읽으실 때 같이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글이 정말 많이 깁니다. 때문에 반복 재생을 추천합니다...!)


우측 그림을 그렸던 시기... 영화 <퇴마록>이 나왔던 쯤으로 기억합니다.
개봉 후 한 달이나 후에... 보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정말 재밌었고, 작화나 연출, 아트워크가 굉장히 아름다워서 눈이 즐거웠던 기억이 있네요.(감상하지 않은 분들이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후에 개인적인 오타쿠 뽕이 차서 가볍게 AU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아무래도 오컬트, 퇴마, 불교, 사주 병합 등... 관련된 지식이 많이 얕기에, 섣부르게 AU를 해도 괜찮을지 염려되는 부분이 있어 정말 가볍게 찍먹 정도로 넘겼던 것 같습니다.
퇴마록을 보면서 한동안은 국내 무당(오컬트 퇴마, 불교)관련 지식에 대해 알아보던 시절이 있었는데, 여러모로 흥미로운 부분이 많아서 즐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면에서 AU를 찍먹할 때 케네스라는 캐릭터가 불교쪽 AU를 한다고 해도 생각보다 잘 스며드는 캐릭터같았다는 점에서 여러 자료들을 읽는 재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케네스라는 캐릭터에게 있어서 가장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는 '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오행설에서 불(火)은 무언가를 확산하는 기운임과 동시에 무언가의 성장하는 기운 또한 화에 포함이 된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서 케네스라는 캐릭터와 잘 들어맞지 않나 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네요.
물론 케네스라는 캐릭터가 현재 작품(이터널리턴) 내에서 성장을 하는 캐릭터로 표현이 되진 않는 것 같습니다.(아무래도 공식이 제공해주는 스토리나 서사, 떡밥 풀이 등이 많지 않다보니... 언제까지고 진행형인 느낌이 강하다고 느끼네요) 하지만 케네스라는 캐릭터가 현재 시점으로 갖고 있는 캐릭터 자체의 결핍, 부정적인 감정, 타인에게서 영향을 받는(혹은 본인이 영향을 끼치는)부분 등... 여러모로 상호작용을 하며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끝내 발이 닿는 목적지가 '성장'인 청소년의 이야기를 보고싶은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행에서의 화(火)는 케네스라는 캐릭터와 잘 들어맞는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짧게 즐겼으나 기회가 된다면 다시금 관련된 공부를 해보고 싶을만큼 즐거운 AU였던 것 같습니다.
미아의 경우, 해당 AU에선 실제로 살아있지 않은 혼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실제로 제가 추구하는 미아와 케네스의 관계 방향성은 파트너이면서도 미아가 늘 케네스에게 치근대고 여럿 귀찮게 하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가까운 곳에 자리해있는 자 <- 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 누구보다도 케네스를 가장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먼 관계라고도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면에서 미아는 '산 자도 죽은 자도 아닌 혼이 끝없이 윤회를 하며 여럿 인연을 스쳐지나간다.' 정도로 정의를 내렸던 것 같습니다. 미아는 제멋대로에 무엇보다 자유로우니까요. 케네스 역시 그런 미아의 자유로운 윤회 속에 마주친 시절인연에 불과할 겁니다.
무언가 더 주절거리고 싶지만 이미 글이 충분히 길기 때문에 생략을...^_^....) 아무튼 정말 즐거운 AU였습니다.







학교 AU... 라고 하기에 뭐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학창시절에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청소년들의 청춘을 좋아합니다.
그래서인지 좋아하는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는 모습...을 종종 생각하고 그리고 싶어하고, 보고싶어하는 경향이 있는데요,
케네스와 미아, 뿐만 아니라 루미아섬에 존재하는 모든 실험체들은 학교라는 곳을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궁금증이 종종 있었습니다.(진행형) 실제로 인게임 내에 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기도 하니까요.
모든 실험체 친구들에게 각자의 삶이 있었을 겁니다. 때문에 학교라는 곳이 반가운 실험체도, 아닌 실험체도 있겠지요.
개인적인 캐해석으로 케네스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평범한 아이들이라면 누구나 가는 곳' 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되네요.

케네스는 어렸을 적부터 본인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일찌감치 깨닫고 어느정도 평범함이라는 단어에서 자신을 스스로 멀리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듭니다. 실제로 케네스가 형제들과 함께 머물렀던 보육원에서 VF능력이 가장 빠르게 발현된 것이 케네스였고, 이후의 보육원에서의 삶은 없어졌기 때문에 케네스는 형제들은 그저 죄 없는 평범한 아이들에 불과했을텐데 <- 정도의 시선을 갖고 있었을 것 같아요.
(그래서 두 번째 대사인 '형제들이 자주 얘기하곤 했지.' 의 대사도...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겠지만 현재 시점 기준의 케네스는 형제들은 자신과는 다르게 평범했기 때문에 그런 학교에 대한 이야기, 다녔을지도 모르는 곳, 혹은 경험했던 곳 등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 형제들 중에 학교를 다니다가 보육원에 오게 된 아이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했어요.)
이야기가 갑자기 새버렸는데 아무튼... 그런 케네스와는 다르게, 어쩌면 또 같게 미아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같으면서도 다르다고 적은 이유는... 미아는 학교를 '누구나 갈 수 있는 곳' 정도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미아는 케네스의 저런 대사를 옆에서 들었다면 의아해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범함의 기준은 뭘까? 라는 질문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설령 버림을 받았다고 해도, 학교를 가고싶다는 생각, 의향이 있으면 갈 수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의견 충돌까지는 아니지만(대체적으로 미아는 케네스의 모든 것에 대해 과한 부정을 지니지 않습니다.) 저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들이 뭘까~ 스스로 고민은 해봤을 것 같네요.
여담이지만 인게임의 전학생 스킨 시리즈를 정말 좋아하는데 현재까지 나온 실험체들과 더불어 더 많은 친구들의 교복 스킨을 보고싶은 개인적인 욕망이 있습니다...(그래서 케네스에게도 극악무도하게 교복을 입힌 것이겠죠...)


비슷한 시기에 작업했던 그림(작년 모 행사에 굿즈를 냈었습니다...)인데 아무래도 케네스에게 있어서 떼어놓을 수 없는 인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가넷이다보니... 함께 청춘 느낌을 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둘 모두 교복이 정말 잘 어울리는 친구들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가넷의 학교 대사 중 '학교... 다녀보고 싶었어...' 라는 대사가 있습니다. 가넷은 학교라는 곳에 대해 꽤나 동경이 있었던 것 같아 작업을 하면서 한 편으로는 마음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교복을 입혀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입는 스타일은 어쩔 수 없이 제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갔지만......^_ㅠ)
아무튼 결론: 청춘을 좋아하고... 좋아하는 페어 및 캐릭터,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꼭 학교AU는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제가 보고 행복해합니다)








이터널리턴 외의 여러 장르들을 접하다보니 자연스레 타 게임들도 즐기며... 타 게임AU도 종종 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았던 게임AU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마비노기 두 가지가 아니었나 싶네요.
(롤에선 미아는 타곤, 케네스는 다르킨이면 좋겠다~ 하는 개인적인 망상으로 AU를 했었습니다. 마비노기는... 케네스는 평범한 사람, 미아는 밀레시안이라는 설정 or 둘 모두 밀레시안이라는 설정 이것저것 풀었던 것 같아요)
어느 세계선에 가도 미아와 케네스의 관계성이 '타인' 이라는 것은 여전히 유지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케네스는 설령 다른 세계선에서 마주하게 되었을 때 성격이나 성향 등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미아는 어느 세계선에서나 똑같은 미아라고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
그리고 의아하게도 미아는... 그 모든 것을 알고 있어 '이 세계의 케네스는 이런 느낌이구나.' 하며 지나갈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아무래도 미아라는 캐릭터의 정체성..? 지향?하는 방향이 영문을 알 수가 없음, 얘 뭐야? 등의 인외 캐릭터이다보니... 그런 느낌을 주고 싶었습니다...)


드림이라는 덕질 활동을 하며... 여러 인연을 만나고 그와 동시에 헤어짐을 겪고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사람마다의 각자 취향, 지향성이 가지각색이다보니 당연하게도 호불호가 있고, 좋아하거나 반감을 가지거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한다고 생각하며 지내고 있으나, 유달리 작년 중순 시기쯤부터는 여러 곳에서 불호 표현에 관한 과다한 표출을 자주 겪어 심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네요.(내가 좋아하는 것을 남들이 보고 같이 좋아해주면 좋겠네~ 라는 감정은 아무래도 욕심인 법이니까요.)
드림의 시작은 긍정적인 마인드가 컸으나... 지금은... 100% 만족은 시킬 수 없겠지, 하지만 내가 행복하고 즐거우려고 하는 건데. 정도로 느끼고 있습니다.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시기이니만큼 적을 수 있는 이야기가 마땅히 기억이 나진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힘들었던 기간동안 꾸준히 페어 친구들을 좋게 봐주시고 긍정적으로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정도의 느낌인 것 같습니다.

요즘 제 즐거움, 행복의 모토가 되고 있는 문장입니다. 처음엔 마냥 모두가 같은 걸 함께 좋아하면 좋은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컸으나... 살아보니 사람마다의 취향과 개성이 모두 다르고 그것을 동일시 시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고, 욕심이라는 걸 깨달은 후엔 모든 것을 바라볼 때 시선을 넓게 보려 했던 것 같아요. 이미지 내 문장에서도 적혀있듯이 세상은 내 중심으로 돌지 않으니까요.
그렇기에 드림 역시 지금까지 꾸준히 미미하게나마 즐기고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즐거우니까요.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고, 좋아하는 캐릭터의 서사적 성장 방향성을 상상해보며 여러 감정을 느끼는 것.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미약하게나마 즐기고 있는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 역시 이런 소소한 즐거움이 삶에 존재하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드림을 시작하던 예전의 시기나 지금이나 케미의 관계성은 어지간히 불편한 존재이지만서도 이상하리만치 미아의 곁에 있으면 주저하던 고민이나 망설임이 조금씩이나마 해결됨을 느끼는 케네스를 생각하고 드림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망설여지는 부분은... 공식에서 이후의 이야기를 언제 풀어줄지 모른다는 점이 망설여졌던 것 같네요.(그 후로 600일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마땅히 나온 서사가 없으니...^_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욱 드림이 즐거운 거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 부분을 상상해 만들어 나가 볼 수 있으니까요.
언젠간 케네스의 이런 불안과 망설임, 결핍이 케네스 스스로의 의지로 인해 완전히 해결되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을 뿐입니다.
어디까지나 주인공은 케네스니까요.


..........마츠리 시즌........ 얘기를 많이 해보고 싶은데 제가 당시에 게임을 정말 열심히 했었던 나머지 개인적인 그림을 그리질 않았었네요.... 그만큼 정말 좋았고 아름다웠고... 여러 세계선(IF)을 바라볼 수 있어서 너무나도 즐겁고 행복했던 시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현재)에서는 케네스와 가넷의 인연의 맞물림이 거친 편이지만, IF세계관에서만큼은 다정하고, 과거의 그 시절을 생각나게끔 해줄만큼 소중한 인연이구나 같은 느낌을 받아서 마음이 굉장히 따뜻해졌던 것 같습니다.
IF세계관의 케네스와 가넷에게선 현재 시점의 결핍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아서, 두 캐릭터 모두가 흔히 말하는 해피엔딩을 맞고 있다. 그래서 보기 좋았다. 의 감상이 있었던 것 같네요.
(마츠리 시즌의 테마 OST, 일러스트 모든 게 다 좋았던 것 같네요... 지금도 제 인게임 메인 화면과 로비 BGM은 마츠리입니다...)








시간이 오래 흐르고 어느덧 600일이라는 기념일까지 맞이하게 되었지만, 예나 지금이나 제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늘 같은 것 같습니다.
케네스와 미아의 이야기는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결말을 가지게 될 지 저 역시 모르지만,
최대한 제 자신도, 케네미아를 잠시나마라도 봐주시는 분들에게도 잠깐이라도 휴식과 즐거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드림을 하고 있습니다.
언제나 부족한 게 많은 드림임에도 불구하고, 봐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백업계정에 애매해서 올리지 않았던 커미션들... 몇몇개 올려봅니다. 올리지 못한 것들도 있는 게 아쉬울 따름이네요^_ㅠ...)
모쪼록 어느 세계선에 가도, 또는 지금 살아가고 있는 루미아섬에서도 케네스와 미아의 이야기가 언젠가는 반드시 마무리가 되어 성장해나가고, 앞으로 나아가는 면모를 보고싶은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좋아하는(이상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케네미아의 모든 것을 함축해놓은 조각글 커미션을 올리며 마쳐볼까 합니다.
언제나 부족한 것이 많은 창작활동임에도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좋은 이야기들도 잔뜩 해주시는 덕에 이렇게 오늘도 글을 적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록 말주변이 없어 많이 서투르고, 아직까지도 공개적인 소통을 두려워하며 위축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분명 어딘가에선 좋은 말을 남겨주고 계실 분들에게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말씀을 잔뜩 남겨주시는 만큼, 여러분들에게도 언제나 좋은 말들이 잔뜩 들려오고, 즐겁고 행복한 날들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언제나처럼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행복해지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제가 드림으로 인해 즐겁고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는 만큼,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서도 모쪼록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었길 바라고 있습니다.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나 행복 가득한 날 되시길 바랍니다.